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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극찬했다.

앞서 손흥민은 19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6~2017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결승골을 포함해 2골1도움을 기록해, 6-1 대승의 중심에 섰다.

경기 직후 포체티노 감독은 먼저 이날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케인을 극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같은 스트라이커는 전세계에서도 찾기 힘들다"며 "헐 시티전에서 득점 찬스를 잡아 리그 득점왕에 오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리그 23~26호골을 기록한 케인은 로멜루 루카쿠(에버튼·24골)을 밀어내고 EPL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은 토트넘의 주요 스트라이커이며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라면서도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득점을 올려줬다"며 시즌 내내 부상이 잦았던 케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날 시즌 20, 21번째 골을 연달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선 "팀에 기여한 활약상이나 득점에 대해 칭찬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올 시즌 손흥민은 케인과 알리, 에릭센과 같이 팀의 핵심 선수(key player) 중 한 명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2골을 더한 손흥민은 31년 전 차범근(64) U-20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세운 한국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올 시즌 21골(리그14골·FA컵6골·챔피언스리그1골)을 각각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헐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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