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9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EPL 3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25분 빠른 침투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운 그는 전반 36분 델레 알리의 로빙 패스를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자신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뒤 교체됐다.
이날 2골을 더한 손흥민은 리그 14골을 기록,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와 함께 EPL 득점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당 아자르(첼시) 등 공동 9위권과의 격차는 1골차.
만약 오는 21일 오후 11시 헐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릴 경우, 손흥민은 EPL 득점 TOP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4골을 몰아친 케인은 로멜로 루카쿠(에버튼·24골)을 2골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한편 시즌 20, 21번째 골을 연거푸 터뜨린 손흥민은 차범근(64) U-20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31년 전 세운 한국선수 유럽무대 최다골(19골)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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