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이적설에 오르고 있는 수많은 선수 중 진짜 올드 트래포드를 밟을 선수는 과연 누가 될까.

스포츠 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올 한 해 동안 맨유 영입설이 나온 선수 중 실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클럽들은 바쁘게 움직일 전망이다. AS모나코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를 놓고 벌이는 영입 경쟁은 물론 그 외의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이적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러 빅클럽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영입에 나설 팀은 맨유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맨유는 올 한 해에만 총 60명의 선수들과 이적설이 나돌았다. 영입 대상의 포지션도 골키퍼, 스트라이커, 풀백 등 제각각이다. 따라서 과연 진짜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선수는 누가 될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블리처리포트가 이적설에 오른 60명 중 실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만 추려봤다.

맨유의 이적설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빠질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맨유는 이미 지난여름 그리즈만 영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었다"며 "올여름 그리즈만이 맨유에 합류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언급했다.

한편 맨유는 올여름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데헤아는 레알 마드리드 케일러 나바스의 대체자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매체들도 데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조 하트(토리노 임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 휴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조던 픽포드(선덜랜드) 등의 골키퍼들이 맨유 이적설에 얽혀있다.

이 매체는 "오블락과 슈마이켈이 현실적인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오블락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지만 1억유로(약 120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은 쉽지 않은 문제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리즈만과 오블락을 동시에 맨유로 내보낼지도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슈마이켈이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을 따라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측면 풀백 자원도 맨유의 영입 대상이다. 라이언 세세뇽(풀럼), 키에런 티어니(셀틱), 대니 로즈(토트넘), 멘디(모나코)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세세뇽과 티어니는 10대 유망주다. 블리처리포트는 "토트넘은 로즈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며 세세뇽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현재 가장 맞는 선수는 멘디인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가격이 맨유를 망설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어니는 셀틱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맨유행에 대해선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순수하게 재미를 위해선 로드리게스가 맨유에 가는 것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로드리게스는 맨유가 찾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대신 에릭 다이어(토트넘)와 티에무에 바카요코(모나코)가 폴 포그바의 중원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무리뉴는 오랫동안 다이어를 영입하고자 했고 마이클 캐릭을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러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를 설득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바카요코를 포함해 메수트 외질(아스널), 이반 페리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이상 인터밀란), 프랑크 케시에(아탈란타),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유와 영입설이 돌았다.

주전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대체할 선수로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루카쿠는 에베튼과의 재계약을 거절할 것"이라며 "맨유는 루카쿠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첼시 또한 루카쿠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카쿠의 영입이 불발로 돌아간다면 토리노의 벨로티도 하나의 대안이다. 그러나 9000만파운드(130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걸림돌이다. 이외에도 아약스의 카스퍼 돌버그,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등을 영입 공격수 대상으로 언급했다.

한편 수비 강화를 위해 빅터 린델로프(벤피카)와 마이클 킨(번리)도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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