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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1일 오전 4시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후반에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더레흐트를 2-1로 꺾었다.

앞서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1승1무(3-2)로 앞서며 대회 4강에 오르게 됐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고 마커스 래쉬포드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제시 린가드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폴 포그바와 마이클 캐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루크 쇼와 마르코스 로호, 에릭 바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수비라인을, 세르히오 로메로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0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래쉬포드의 땅볼 패스를 받은 미키타리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1분 뒤 포그바의 헤더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거듭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32분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상대의 슈팅이 골대에 맞은 뒤 문전으로 흘렀고, 혼전 상황에서 소피앙 하니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들어 맨유가 거듭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2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골키퍼까지 제쳤다. 다만 마지막 수비수를 제치지 못한 채 기회를 놓쳤다. 26분 문전에서 찬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10분 뒤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은 또 한 번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맨유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다만 포그바의 시저스킥이 수비수에 맞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균형이 이어졌다.

팽팽했던 흐름은 연장 후반2분에야 깨졌다. 펠라이니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위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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