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8강 2경기서 5골 '폭발'… 레알 마드리드 4강 진출
'라이벌' 메시는 8강전 연거푸 침묵… 바르셀로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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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호날두가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는 사이, 메시는 거듭 침묵을 지킨 채 팀의 탈락을 막지 못한 까닭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진출을 이끈 ‘영웅’이 됐다. 시작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8강 1차전 원정경기였다. 그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의 중심에 섰다.

19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그는 날아 올랐다. 후반 31분 값진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연장전반 14분과 후반 4분 연속골로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맹활약 속에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8강전 2경기에서만 5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100골이라는 ‘새 역사’의 주인공까지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메시는 8강전 2경기에서 연거푸 침묵을 지켰다. 지난 12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채 팀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던 그는 20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2차전에서 메시는 홀로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연신 득점을 노렸지만,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친 채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바르셀로나도 그의 침묵 속에 2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 두 시즌 연속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한편 19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결과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AS모나코가 대회 4강에 진출하게 됐다. 4강 대진은 오는 21일 스위스 니옹에서 열리는 추첨식을 통해 결정된다. 1차전은 내달 3일과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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