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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100골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팬에게 "내게 야유 보내지 말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19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4-2(종합 스코어 6-3)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후반 31분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카세미루의 크로스를 동점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득점 직후 호날두는 입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세레모니를 하면서 팬들에게 무언의 시위를 펼쳤다.

호날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야유를 보내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팀을 도왔다"고 호소했다.

이어 "팬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우리 팀은 훌륭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많은 골들이 터져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오심 덕에 승리를 거뒀다는 지적에 대해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더 나았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6골을 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승리를 거둘 자격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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