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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 홋스퍼가 본머스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7연승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본머스를 4-0으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9분 팀의 2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19호골을 터뜨리며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차범근(64) U-20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한국 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19골)도 세웠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전방에 포진시킨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상대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다. 0의 균형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16분 에릭센의 코너킥을 무사 뎀벨레가 문전에서 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3분 뒤 점수차를 더 벌렸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거듭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에릭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2분 뒤 반대로 에릭센의 패스를 왼발로 찬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거듭된 공세는 후반 3분 3번째 골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수비수 1명을 완전히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거듭 공세를 펼쳤다. 손흥민 역시 후반 24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힘을 보탰다. 승기가 완전히 기울자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알리, 에릭센을 차례로 빼며 안정에 무게를 뒀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빈센트 얀센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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