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마누엘 노이어(31·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쇼에 박수를 보냈다.

지단 감독은 13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1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대 골키퍼가 아주 많은 선방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노이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숱한 슈팅을 선방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23개의 슈팅 중 12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는데,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2개 뿐이었다.

노이어는 경기 내내 특유의 순발력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중반에는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며 박수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인 우위를 점한 가운데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점수차가 1골 차에 불과했던 것도 노이어의 존재감 덕분이었다.

지단 감독 역시 “수적인 우위 이후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상대 골키퍼는 벽이나 다름 없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아직 승부는 남아 있다”며 오는 19일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도 집중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