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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양 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의 강점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손흥민은 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6~2017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4분과 후반 10분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첫 골은 왼발로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했던 그의 슈팅은 왓포드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10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또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키에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터뜨린 2골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11골로 늘렸다. 첫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까지 더했다.

나아가 2014~2015시즌 레버쿠젠(독일) 시절 자신이 기록한 17골도 넘어섰다. 올 시즌 손흥민은 리그 11골, FA컵 6골, 챔피언스리그 1골 등 총 18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1개의 도움까지 더하면서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공식 기록은 11골 4도움이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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