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후반 31분 터진 장슬기의 동점골에 힘입어 북한과 무승부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3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득점을 넣느냐에 따라 조 1위가 가릴 전망이다. 조 1위를 차지하는 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 본선에 나간다.

앞서 북한은 인도와 홍콩을 상대로 각각 8-0, 5-0 승리를 거둔 바 있으며 한국 대표팀도 인도에게 10-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전반 5분 북한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주심이 석연찮은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행히 수문장 김정미가 북한의 위정심이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찬 슛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0-0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 균형이 깨졌다. 리경향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공격수 성향심은 골키퍼까지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 나선 윤덕여호는 후반 31분 장슬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양 팀은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북한 보다 다득점을 올릴 경우 조 1위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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