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정 험난… 이란·중국전 패배가 원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축구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지금은 조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일정이 워낙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축구채널은 “시리아를 꺾은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향한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면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예선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오는 8월 만나게 될 이란은 지난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던 어려운 상대”라면서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전은 월드컵 출전을 건 싸움이 될 수도 있는데, 적지에서 이러한 경기를 치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예선 마지막 3경기의 상대가 한국의 월드컵 진출 경쟁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란과 중국에 당한 패배가 스스로를 옥죄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근의 부진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3경기를 통해 부정적인 평가를 날릴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월드컵 진출의 문이 닫혀 버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이 끝난 현재 4승1무2패(승점13)로 이란(5승2무·승점17)에 이어 A조 2위다.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12)과의 격차는 1점차.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2위까지만 주어진다.

최종예선은 이제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한국은 6월 카타르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8월 이란과의 홈경기,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통해 월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앞서 원정(중립경기 포함) 3경에서 1무2패 무득점에 그친 한국으로서는 두 차례의 원정경기가 포함된 향후 일정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일본은 최근 3연승 포함 5승1무1패(승점16)의 성적으로 B조 1위에 올라 있다. 7경기에서 터뜨린 14골은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아시아 팀들 가운데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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