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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경기 도중 의식을 잃었던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 정태욱이 응급처치한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태욱은 28일 본인의 SNS를 통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크게 부딪힌 뒤 쓰러졌지만 동료 선수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며 "빠른 처치를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뼈가 붙으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정태욱은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너희와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태욱은 27일 천안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 도중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강하게 부딪쳤다. 공중에서 목 뒷부분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정태욱은 착지 과정에서 머리를 그라운드에 또 부딪히면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착지 직후 의식을 잃은 정태욱은 동료 선수들의 인공호흡 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태욱는 검사 결과 목뼈 미세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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