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공
[스포츠한국 김종민 기자] 쯔엉(강원FC)이 베트남 대표팀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쯔엉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열린 2019 아시안컵 예선 C조 1차전 아프가니스탄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빼어난 경기조율과 패스 능력을 뽐내며 베트남의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쯔엉은 전반 18분 문전으로 쇄도하는 공격수를 보고 긴 패스를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직접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특히 쯔엉은 자신보다 체격이 큰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쯔엉의 활약이 이어진 후반전에는 베트남이 선제골을 집어넣으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프리킥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반 또안이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24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쯔엉은 후반 35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베트남은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A매치 기간에 2경기를 소화한 쯔엉은 아프가니스탄전에 앞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만과 친선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한 바 있다. 90분 내내 날카로운 패스로 완벽한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공격수들의 마무리가 부족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한편 올 시즌 강원에 합류한 쯔엉은 지난달 전지훈련에서 열린 옌볜FC와 연습경기 도중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어 아직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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