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슈틸리케호의 중국전 과제 중 하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공백 최소화’다.

지금까지 2장의 옐로카드를 받은 손흥민은 누적경고 2회 징계로 중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상대가 누구든,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골(10골)을 터뜨린 핵심 선수라는 점에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어땠을까.

유럽파 선수들이 불참한 지난해 동아시안컵을 제외하고, 손흥민은 소속팀과의 협의나 부상 등으로 친선경기 포함 8경기에 결장했다.

슈틸리케호는 이 과정에서 7승1무의 성적을 거뒀는데, 12차례나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친선경기 등이 더해지면 표면상 손흥민의 공백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만 월드컵 예선으로 범위를 좁히면 상황이 달라진다. 2차예선 3경기와 최종예선 1경기에서 3승1무의 결과를 얻었지만 득점수는 5골에 그쳤다.

레바논과의 2차예선(원정)에서 3골을 넣었으나 이후 쿠웨이트(원정) 레바논(홈)에서는 각각 1골씩에 그쳤다. 최종예선 시리아전(중립)에서는 무득점 망신까지 당했다.

물론 축구가 팀 스포츠인 만큼 손흥민의 결장과 슈틸리케호의 떨어진 득점력 간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다만 현재 대표팀 자원 가운데 ‘한 방’을 터뜨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큰 선수임에는 분명하다는 점에서, 앞선 기록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공백 최소화가 중국전 최대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예선 8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결장한 4경기에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부산아이파크) 장현수(광저우R&F) 권창훈(디종FCO)이 1골씩을 넣었고, 상대 자책골이 더해졌다. 중국전은 23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각) 중국 창사 허롱스타디움에서 열린다. JTBC 생중계.

▲슈틸리케호 월드컵 예선 손흥민 결장 경기

- 2015년 9월 레바논전(원정) 3-0 승리 (득점 : 장현수, 권창훈, 자책골)
- 2015년 10월 쿠웨이트전(원정) 1-0 승리 (득점 : 구자철)
- 2016년 3월 레바논전(홈) 1-0 승리 (득점 : 이정협)
- 2016년 9월 시리아전(중립) 0-0 무승부 (득점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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