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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딱 10경기 남았다. 시즌 최종전까지 10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여전히 첼시는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다시 한 번 준우승으로 남긴 싫은 토트넘 훗스퍼의 우승 경쟁에 손흥민의 분전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15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2-1 승리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까지 약 75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없이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왼발 중거리포,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PK골로 2-0 앞서갔고 한골을 허용했음에도 스코어를 지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9로 리그 2위를 수성했다. 1위 첼시는 승점 69로 무려 10점차나 앞서있는 상황. 결코 우승 경쟁이 쉽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희망은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 홈경기, 맨유 원정 정도를 제외하곤 수월한 상대와만 대진이 열리기 때문. 반면 첼시는 맨시티 홈경기, 맨유 원정, 에버튼 원정, 아스널 원정 등 그리 녹록치 않은 경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토트넘에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이다. 케인은 지난 밀월전 부상으로 약 4~6주 가량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4월 말이 돼서야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미 그때면 토트넘과 첼시의 우승 경쟁이 끝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에 그 사이에 원톱을 맡은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은 절반의 성공만 보여줬다. 전방 압박이나 활동량, 공간을 만들어주는 능력에서는 좋았지만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보였다. 다행히 에릭센과 알리가 넣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지만 만약 2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손흥민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릴 수도 있었다.

사우샘프턴전 경기력 그 이상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토트넘의 우승 경쟁은 그나마 해볼 만하다. 손흥민은 분명 케인이 빠진 토트넘에게 핵심 선수임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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