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15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2-1 승리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까지 약 75분을 뛰었고 공격포인트없이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왼발 중거리포,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PK골로 2-0 앞서갔고 한골을 허용했음에도 스코어를 지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케인이 빠진 자리를 대신하는 3-4-2-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서 선발출전 했다. 케인은 지난 밀월전 부상으로 약 4~6주가량 이탈이 확정된 상황.
손흥민은 경기 전부터 스스로 눈에 띄기보다 최대한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2선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 확연해 보였다. 완벽한 기회가 아닌 이상 슈팅 보다는 최대한 에릭센과 알리에게 내주며 침투를 노렸고 두 선수가 조금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수비를 이끌고 공간을 열어주는 전형적인 원톱의 역할에도 상당히 신경썼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이 강조하는 전방 압박에서도 알리와 에릭센과 호흡을 맞춰 상당히 강도 높게 수행했다. 이날 사우샘프턴은 토트넘의 강한 전방 압박에 당황해 수비진에서 수차례 패스미스를 범하기도 했고 손흥민의 역할도 상당했다.
손흥민은 모든 체력을 다해 뛰며 활동량을 많이 가져갔고 그러다보니 후반 30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사우샘프턴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에 팀이 2-1승리하는데 손흥민의 지분도 분명 있었다. 물론 득점이 없었고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