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원정을 앞두고 있는 A대표팀은 현재 원톱 자리는 때마침 선수들이 활약을 해주며 한숨을 덜게 됐지만 공격 2선과 미드필더는 유럽파들이 경기출전에 문제가 생기면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 창사에서 오는 23일 오후 8시 35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 원정을 가진다. 이 경기 이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28일 시리아전을 가진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열린 한국 홈경기에서도 3-2로 힘겹게 승리한 바 있고 이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부임하면서 더 위협적인 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석현준, 이정협, 김신욱 모두 터진 FW

이에 맞춰 한국도 최정예로 멤버를 꾸려야하는 상황. 일단 원톱 공격진은 지난 주말 경기들을 통해 안심할 수 있게 됐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정협은 비록 챌린지지만 ‘승격 1순위’로 손꼽히는 성남FC를 상대로 헤딩 결승골을 넣으며 K리그 공식 1호골을 넣으며 소속팀 부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김신욱 역시 전남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2-1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꾸준히 대표팀 발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포항의 양동현도 울산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넣을만한 선수들은 잘 넣어줬다.

또한 헝가리로 출전기회를 찾아 임대이적한 석현준 역시 지난 주말 경기에서 무려 도움만 3개를 기록하는 ‘도움 해트트릭’으로 경기감각을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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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부상… MF진은 비상

원톱 공격진은 어느 정도 안도해도 되지만 문제는 공격 2선과 미드필드진이다. 문제가 심각하다. 일단 손흥민이 경고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오지 못하면서 왼쪽 윙 자리가 공석이 됐고 기존 주전 오른쪽 윙어인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은 1월 29일 맨유와의 FA컵 경기 출전 이후 부상이 아님에도 아예 출전명단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군경기에만 나오고 있을 뿐.

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 역시 1월 31일 경기 출전이후 부상으로 현재까지 출전이 전무하다. 이제 회복단계지만 과연 얼마나 경기감각을 끌어올릴지 미지수. 결국 EPL리거가 모두 제외된채 중국전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프랑스 리그1으로 이적한 디종의 권창훈은 이적은 했지만 현재까지 고작 교체로 3경기 출전에 총 41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경쟁을 쉽게 이겨내지 못해 경기감각에서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전북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약 한 달 가량 결장이 불가피하며 사실상 대표팀 소집이 불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핵심역할을 해줘야할 미드필더들이 모두 부진과 부상으로 힘들어하면서 고작 2주도 남지 않은 A대표팀은 중국전과 시리아전을 과연 ‘최정예’로 나설 수 있을지 의문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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