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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튼을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5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델레 알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버튼을 3-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56점(16승8무3패)을 기록, 3위 리버풀(15승7무5패·승점52)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선두 첼시(20승3무3패·승점63)과의 격차는 7점차.

토트넘은 지난 스토크 시티전 4-0 대승 당시의 선발 라인업을 고스란히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가 2선에 포진했고, 벤 데이비스와 무사 뎀벨레, 빅토르 완야마, 카일 워커가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에릭 다이어가 스리백(Back3) 라인을, 우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빈센트 얀센, 무사 시소코 등과 함께 3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했다.

토트넘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6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다만 에버튼의 수비 집중력이 워낙 견고했다.

전반 20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지난 스토크 시티전에서 해트트릭(3골)을 터뜨렸던 케인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두 차례의 터치로 중앙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기세가 오르기 시작했다. 케인과 에릭센 등을 앞세워 매섭게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28분 완야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그리고 후반 12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의 실수가 맞물리면서 로멜로 루카쿠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골씩 주고받았고, 결국 3-2로 승전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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