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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딱 37분이 필요했다. 12분에 한골씩 넣은 해리 케인은 시즌 15,16,17호골을 연달아 넣는 해트트릭으로 곧바로 EPL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30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스리백 3-4-3(3-4-2-1)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손흥민은 벤치로 밀렸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은 놀라웠다. 특히 케인은 엄청난 수준의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14분 델레 알리가 중앙으로 들어가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공을 주고 이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흐른 찰나에 바로 뒤에 있던 케인이 오른발 벼락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전반 32분에는 왼쪽 에릭센의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약속한 듯 기다리고 있던 케인이 논스톱으로 찍어차듯 왼발 슈팅으로 구석으로 완벽하게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7분에는 알리가 얻어낸 먼 지점에서 프리킥을 에릭센이 살짝 옆으로 내주고 케인이 장거리 낮은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그대로 골이 되며 케인은 37분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추가시간에도 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스로인때 에릭센의 헤딩이 케인에게 연결됐고 케인은 그대로 역습으로 빠른 드리블으로 오른쪽을 붕괴시켰다. 케인은 욕심내지 않았고 왼쪽에서 달려가던 알리에게 정확하게 낮고 빠르게 밀어줬고 알리는 문전에서 넘어지며 밀어넣어 4-0을 완성하며 전반을 끝냈다.

케인은 전반에만 3골 1도움의 완벽 활약을 펼쳤고 후반 40분 손흥민과 교체아웃될때는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즌 15,16,17호골을 터뜨린 케인은 21경기 17골로 단숨에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기존에 득점 선두는 25경기에서 17골을 넣은 에버튼의 로멜루 루카쿠와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의 동률이었지만 케인은 같은 17골이라도 4경기나 덜 나오고 기록했기에 득점 선두가 됐다.

지난 시즌 25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FA컵 포함 최근 한달 반동안 세 번의 해트트릭을 해내며 득점왕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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