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미국 매체가 겐트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한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에게 혹평을 가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겐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겐트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 교체 출전, 추가시간 포함 26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무사 뎀벨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 그러나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하향세를 보여 그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흥민에게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40분에 나왔다. 그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델레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수비벽을 허물었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어 그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지적했다. 손흥민은 크게 아쉬워했다.

이렇듯 공격수의 본분을 다 하지 못했던 것은 물론 팀까지 패배를 면치 못했던 탓에 해외 매체로부터 좋은 평점을 얻을 수 없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직후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5점을 받았다. 낮은 점수였지만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결과.

이 매체는 “불발에 그치며, 인상적 모습을 연출하는데 실패했다”며 “득점을 노려볼 만 했던 위치에서 한 차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라고 전했다.

만족하기 어려운 평점이었지만 5점을 받았던 손흥민은 그나마 나았다. ESPN은 전반적으로 공격수들에게 혹평을 가했다. 선발로 나섰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는 각각 5점과 4점을 받아들었다. 심지어 무사 시소코는 3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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