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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겐트(벨기에)에 덜미를 잡혔다. 대회 16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겐트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겐트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32강 2차전은 오는 24일 오전 5시 5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4-3-3 전형을 내세웠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델레 알리와 무사 시소코가 전방에 나섰다. 해리 윙스와 빅토르 완야마, 무사 뎀벨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벤 데이비스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을, 우고 요리스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11분 알리의 슈팅으로 포문도 열었다. 이후 토트넘은 점유율을 높이며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다만 상대의 두터운 수비벽이 만만치 않았다. 공격이 좀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날카로운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야 조금씩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케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워커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슈팅은 골대를 맞고 아웃됐다.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14분 일격을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제레미 페르베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고도 정작 선제 실점을 내준 채 끌려갔다.

포체티노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뎀벨레를 빼고 손흥민을 교체 투입시켰다. 3분 뒤에는 조르주 케빈 은쿠두도 투입됐다. 다만 교체카드를 활용한 이후에도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

토트넘은 종료 10분을 남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다만 끝내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토트넘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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