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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스날 팬들이 뿔났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5로 대패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까닭이다.

전반에는 잘 버텼다. 선제골 실점 이후 알렉시스 산체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마쳤다. 다만 후반 8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시작으로 티아구 알칸타라(2골) 토마스 뮐러에게 내리 4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기회는 남아 있다. 내달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4-0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차를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바이에른 뮌헨의 8강 진출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더 선 등 현지 언론들은 내달 8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 티켓 예매분에 대한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매진됐던 2차전 티켓은 1차전 참패 직후 절반 이상이 공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다. 16강 2차전에 대한 의미가 사실상 사라진 까닭인데, 그 배경에는 1차전 결과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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