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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유망주 이강인(16·발렌시아)을 향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이번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설이 현지에서 보도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엘 데스마르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가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현지(수페르데포르테)에서 보도된 뒤 보름만에 나온 또 다른 빅클럽 이적설이다.

‘러브콜’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이강인이 곧 프로계약을 맺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19일 생일을 기점으로 만16세가 되면, 그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프로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지금은 다른 구단이 훈련보상비만 지불하면 팀을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다만 훈련보상비만 지불하고 다른 팀의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이 도의적인 부분에서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나 맨시티가 바로 영입을 추진하기보다, 발렌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다. 엘 데스마르케 등 현지 언론이 ‘이적료’를 주요쟁점으로 꼽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편 앞서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온 이후인 지난 13일 발보로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KBS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 3기를 통해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을 거쳐 2011년 여름 발렌시아 유스팀에 합류했다. 이후 현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는 대형유망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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