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지난 2016년 레스터시티의 기적과도 같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올시즌 팀 성적의 급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15일 모나코에서 열린 로리우스 어워즈에서 선수단 주장 웨스 모건과 함께 ‘스포츠 정신상’을 수상했다. 레스터는 올시즌 EPL서 5승6무14패(승점 21)로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5000분의 1’ 확률을 뚫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영국 PA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팀 대표로 상을 받아든 라니에리는 “지난 시즌 레스터가 거둔 성과가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는 올시즌 지난해 우승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했지만, 올시즌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

그러나 라니에리는 긍정적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현재 레스터는 강등권 경쟁을 치르고 있지만 괜찮다. 지난해는 정말 놀라운 한 해였다. 이 자리를 빌려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난 시즌 우리가 해낸 일은 정말 굉장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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