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한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감쌌다.

바르셀로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전반을 0-2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도 2골을 헌납하며, 4골차 패배를 당했다. 기적적인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공격수들의 부진이 무척이나 뼈아팠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별다른 변명을 하지 않았다. 그는 “PSG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와 없을 때,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잘 했다. 결과는 이날 경기의 내용을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패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설명한 엔리케 감독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결과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누군가 한 사람을 지목해 책임을 묻고자한다면, 그 모든 비난이 나에게 향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평소와 다름 없었다”라고 답했다.

다만 엔리케 감독은 패배의 원인으로 전술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날 바르셀로나가 4-3-3 전략 대신 4-2-3-1를 택했어야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 그는 “4-3-3이 아닌, 4-2-3-1로 전술을 바꿨다면 메시가 좀 더 공을 많이 잡을 수 있었겠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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