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제 1월 6일부로 만 19세가 되면서 무조건 바르셀로나 후베닐A 팀을 떠나야하는 이승우의 거취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B 승격이 유력한 가운데 이제 프로선수로서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바르셀로나 트위터
이승우의 생일은 1월 6일이다. 이틀 후 생일이 지나고 나면 이제 만 19세 성인이 된다. 바르셀로나 후베닐A팀은 18세까지만 뛸 수 있는 유소년팀이다. 현재 후베닐A 소속인 이승우는 1월 6일부로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하던지, 혹은 방출되던지 두 갈래 길에 서게 된다.

당연히 승격이 확정적이다. 이승우는 후베닐A에서 17경기 8골을 넣으며 동나이대 최고로 바르셀로나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어린 나이지만 스페인 언론은 물론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유망주로 손꼽힐 정도로 재능이나 상품성도 있기에 바르셀로나B 승격은 당연시된다.

문제는 바르셀로나B팀이 본격 프로팀이라는 것. 바르셀로나B는 스페인 3부리그격인 세군다 디비전 B에 속해있다. 3부리그지만 어엿한 프로다. 그동안은 ‘유소년’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 성인으로서, 프로선수로서 이승우는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현재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지의 매체 스포르트는 “이승우의 성장세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들에 비해 체력에 약점을 보이고 있고 이는 바르셀로나 B에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2017년은 이승우에게 매우 중요하다. 프로선수로서 거듭나야하는 것은 물론 6월 국내에서 열리는 U-20월드컵에서도 신태용호의 핵심으로 뛰어 대회 흥행의 키를 쥐고 있다. 자국팀의 성적이 부진할 경우 2007 U-17월드컵과 같이 막판 흥행 부족이 드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이제 본격 프로무대에 발을 내딛는 이승우. 기대도 크지만 그만큼 우려도 큰 이승우는 이제 결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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