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과 5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2017시즌을 맞이하게 될 FC서울이 전문성이 강화된 신규 코치들을 선임했다.

서울은 22일 새로운 1군 GK코치에는 김일진 코치(1970년생), 1군 코치에는 윤희준 코치(1972년생), 2군 코치에는 이을용 코치(1975년생), 피지컬 코치에는 신상규 코치(1984년생)를 선임하며 새 시즌 코칭 스태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FC서울의 영원한 캡틴 이을용 코치가 FC서울에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디딘 것. 이을용 코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은 물론, K리그에서만 290경기에 출전하며 FC서울 뿐 아니라 K리그를 통틀어 레전드로 평가 받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지난 2011년 은퇴 이후 강원FC와 청주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다. 이을용 코치는 백민철 GK코치와 함께 R리그를 맡아 2군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김일진 GK코치가 새 시즌 FC서울에 새롭게 합류한다. 청주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김일진 코치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은퇴 이후에는 포항제철중 코치, 포항 U-15 감독, U-18 골키퍼 코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09년부터는 프로팀 GK코치를 역임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윤희준 코치 역시 1995년 대우(現 부산)를 시작으로 K리그에서만 총 252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출신이다. 2010년 프로팀 부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에는 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선수단 관리에 힘써왔다. 무엇보다 김일진 코치와 윤희준 코치는 황선홍 감독과 현장에서 함께 해오며 다년간 발을 맞춘 경험이 있어 FC서울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FC서울은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 코치 출신의 신상규 코치를 피지컬 코치로 선임했다. 서울대와 영국 러프버러대학원 석사 출신인 신상규 코치는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을 시작으로 2014년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2016년 U-20 여자월드컵 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차례로 역임했다. 특히 신상규 코치는 스포츠 심리 상담사 자격증 보유는 물론 영국 FA피지컬 퍼포먼스 과정, FIFA피트니스 코칭 전문 과정 등을 수료한 경험을 십분 살려 선진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단 관리를 FC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FC서울은 황선홍 감독을 중심으로 기존 강철 수석코치, 아디 코치, 백민철 GK코치 그리고 신임 코치들과 함께 더욱 전문화된 선수단 관리로 팀 전력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