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전북현대가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상대는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4일 오후 4시 30분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5위 결정전에서 마멜로디와 격돌한다. 앞서 6강전에서 전북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마멜로디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각각 1-2로 져 5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아쉬움을 털어낼 2016시즌 마지막 경기다. 특히 만만치 않은 ‘추가상금’마저 걸려 있는 만큼, 전북은 마멜로디를 꺾고 여러 모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이미 100만 달러(약11억6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순위별로 차등 지급되는 6위 상금이다. 마멜로디전에서 지더라도 전북은 100만 달러를 거머쥔 채 귀국길에 오를 수 있다.

마멜로디를 꺾고 5위로 대회를 마치면 전북의 상금은 150만 달러(약17억4000만원)로 늘어난다. 결국 이 한 경기에 50만 달러(약5억8000만원)의 추가상금이 걸려있는 셈인데, 전북은 1승만으로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상금(5억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챙길 수 있다.

한편 전북은 앞서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우승상금과 조별리그·토너먼트 수당을 포함해 354만 달러(약41억20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클럽월드컵 상금까지 더하면 전북은 이미 1년 예산의 20% 가까운 금액을 보전한 상태다.

전북과 마멜로디의 대회 5위 결정전은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