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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9월 : 5경기 5골 1도움
10월 : 5경기 0골 1도움
11월 : 5경기 0골 0도움

화려했던 9월은 어디 갔을까.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던 최고의 9월은 신기루처럼 사라져간다. 10월에는 도움이라도 하나했지만 11월은 기록상 도움조차 없다(웨스트햄전 도움은 비공식). 손흥민은 10월에 이어 11월 역시 무득점으로 마치고 말았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에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서 토트넘은 지난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2연패를 이어갔고 첼시는 10승1무2패 승점 31로 1위를 수성해냈다.

이날 손흥민은 어김없이 선발 출전을 하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혀 경기에 영향을 주는 존재로서 활약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20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되며 양팀 선발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와야했다.

결국 11월의 마지막 경기를 공격포인트는 커녕 부진한 활약으로 마친 손흥민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은 10월에 이어 11월 역시 무득점으로 마쳤다. 2달간 토트넘에서 무득점이다.

이는 화려했던 9월을 떠올리며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9월만해도 손흥민은 토트넘, 아니 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핫한 선수였다. 9월 5경기동안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세계가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했다. EPL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에 손흥민이 공식 선정됐고 이는 아시아선수 최초였다.

하지만 9월 이후 손흥민은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부상에 A매치로 인한 장거리 비행이 겹친 탓도 있지만 결국 손흥민은 전체적인 활약도 역시 9월만 못하다. 단순히 보이는 공격포인트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큰 아쉬움을 남긴 활약만 하며 10, 11월을 보냈다.

‘손세이셔널 열풍’은 사라졌고 ‘우리 흥’은 그냥 손흥민으로 돌아왔다. 9월의 활약은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경기 연속 무득점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과연 12월 손흥민은 9월의 모습일까 아니면, 10, 11월 이어온 부진한 모습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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