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홍은동=이재호 기자] 정조국에게 최고의 시상식이다. 정조국은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이후 아내 김성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그리고 수상소감으로 아들에게 기쁨을 표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8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는 2016 K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MVP, 감독상 등이 발표됐다.

이미 31경기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정조국은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서울의 아드리아노와 함께 선정됐다.

이날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는 시상자로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정조국의 아내이자 배우 김성은이 나섰다. 정조국은 아내 김성은으로부터 베스트 11 FW부문 상을 받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내 김성은은 MVP후보인 정조국이 MVP까지 받으면 어떨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시상식에 온 것만으로 기쁘다. 신랑이 MVP까지 타면 너무나도 기쁠 것 같다. 같이 온 아들이 기대하고 있다. 아들이 기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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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은 수상 소감으로 먼저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남기일 감독님이 절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 때문에 많이 희생해준 동료들이 감사하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아내 얘기도 빠지지 않고 했다. “제 아내는 항상 저에게 많이 도움을 주고 정말 좋은 추억 만든다. 저 때문에 눈치도보고 배려도 해준다. 아들이 상을 받기 전에 ‘아빠 못 탈 것같아’라고 얘기하던데 ‘아들아 아빠 상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조국은 MVP까지 수상하며 득점왕에 베스트 11, MVP로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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