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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은동=이재호 기자] 제주의 풀백 안현범이 생애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됐다. 3년전 호텔에서 접시를 닦던 안현범의 감동의 인생역전이다.

8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는 2016 K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MVP, 감독상 등이 발표된다.

가장 먼저 발표된 영플레이어상에는 제주의 오른쪽 풀백 안현범이 선정됐다.

안현범은 “제가 3년전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호텔에서 접시를 닦을 때가 엊그제 같다. 3년뒤에는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밥보다 더 값진걸 받게 됐다”며 감동의 소감을 말한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제주팀 선수단과 코치진에 감사한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안현범은 올 시즌 28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위 등극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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