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강원FC, 부산아이파크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대구=김명석 기자] 대구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대구는 30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4라운드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19승13무8패(승점70)를 기록, 안산무궁화(21승7무12패·승점70)에 다득점에서 밀린 2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인 안산무궁화(경찰청)가 자동 승격하지만, 안산이 승격 자격을 잃으면서 최상위팀인 대구가 그 기회를 얻었다.

안산은 경찰청축구단(무궁화)이 내년 충남 아산으로 연고를 이전하고, 안산에 새로운 시민구단이 창단되면서 이사회 결정에 따라 승격 기회가 사라졌다.

이로써 대구는 안산을 제치고 다음 시즌부터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대구가 K리그 클래식에 속하게 된 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대구는 K리그 클래식 13위로 챌린지로 강등된 뒤, 2014년 챌린지 7위, 2015년 3위(정규리그2위)로 번번이 승격에 실패해왔다.

다만 대구는 3번째 도전인 올 시즌 마침내 그 기회를 손에 넣었다.

한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리그 3위는 부천FC1995의 몫이 됐다.

5위로 정규리그 최종전을 맞이한 부천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자이크로와의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강원FC와 부산아이파크가 나란히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면서, 부천은 19승10무11패(승점67)의 성적으로 이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역전 우승까지도 바라보던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전에서 1-1로 무승부, 19승9무12패(승점66)의 성적으로 4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부산아이파크는 서울이랜드FC전에서 0-2로 패배, 서울E와 승점 6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5위로 플레이오프 턱걸이에 성공했다.

이로써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한 팀을 결정하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대진도 확정됐다.

4위 강원FC와 5위 부산아이파크가 강원 홈에서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를 펼친 뒤, 이 경기 승리팀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3위 부천과 격돌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린다.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로 펼쳐지며, 무승부시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K리그 클래식 11위팀과 홈&원정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