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지난 11일 이란전 이후 A매치, UCL, EPL을 모두 포함해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9월의 활약이 무색한 수준이다. 경기 내용이라도 좋았다면 상관없지만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내용마저 크게 인상적이지 못하며 손흥민은 5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졌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44분 빈센트 얀센이 리그 데뷔골인 PK골을 넣었지만 후반 3분 아메드 무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고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춘 것도 아쉬웠다.

이날 손흥민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윙으로 복귀했다. 빈센트 얀센이 최전방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원래 포지션인 윙으로 돌아갔고 왼쪽과 오른쪽 모두에서 뛰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보여줬던 몇 번의 인상적인 발놀림과 드리블을 제외하곤 이날 경기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손흥민이다.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장면은 없었고 슈팅 2개를 때렸지만 모두 골과 차이가 있었다.

또한 움직임에서도 동료 선수들과 겹치는 등 지난 시즌 나왔던 문제점들이 답습되는 듯 했다. 데릭 로즈,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움직임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자주 겹쳤고 이러다보니 토트넘 공격의 효율은 떨어졌다.

물론 세트피스에서의 킥이나 특유의 속도와 드리블은 여전했지만 오프더볼 움직임의 약점을 극복했다고 여겨졌던 9월보다 지난시즌 움직임에 가까웠다.

결국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팀내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 다음으로 낮은 평점인 6.5에 그쳤다. 내용이라도 괜찮았다면 이해될 수 있는 5경기 연속 무득점이었지만 내용마저 아쉬우면서 손흥민의 5경기 연속 무득점은 걱정으로 남게 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