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키커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클롭 감독이 부임하고 나서 리버풀은 정체성을 회복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26년전 마지막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89-90시즌)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199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하고 나서는 우승 기록이 전무한 상황.
그는 "우승을 못했던 기간 동안 리버풀에는 총 8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감독 교체만으로는 그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없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클롭이 리버풀의 26년의 염원을 풀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클롭에 대해 "지금까지 클롭은 매우 잘하고 있으며 리버풀 특유의 열정을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서의 클롭의 모습을 보면 느낄 것이다. 그는 언제나 경기장 사이드라인에서 선수들을 독려한다. 훈련장에서도 비슷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는 강인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것은 빅클럽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퍼거슨 전 감독은 올시즌 EPL 우승후보 5팀으로 리버풀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첼시를 꼽기도 했다.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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