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대구FC가 ‘승격’을 위한 마지막 퍼즐만을 남겨뒀다.

대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K리그 챌린지 2016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단 한 경기가 남았다. 이 경기에 따라 승격 그리고 우승이 결정된다. 현재 선두는 안산이다. 하지만 안산은 신생팀 창단으로 승격자격을 잃었다. 이에 따라 2위 대구가 승격에 가장 가까운 팀이 됐다.

3위 강원과 4위 부산이 추격하고 있지만,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클래식 직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같은 시각 안산이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정답은 승리뿐이다.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 반드시 대전을 꺾어야한다.

지난 해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대구의 막판 뒷심이 무섭다. 대구는 18승 13무 8패 승점 67점으로 현재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안산과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 밀려 2위에 올라있지만, 차이는 2골(안산 54득점, 대구 52득점)로 크지 않다. 득실차를 놓고 보면 안산보다 앞선다.

대구는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31라운드 부천전 이후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는 이날 경기에서 0대2로 뒤지던 후반 27분 세징야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44분, 후반 추가시간 알렉스의 멀티골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12경기에서 7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번 경기에서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상대는 대전이다. 대전은 최근 3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였던 부산, 서울 이랜드 등이 상승세를 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 51골을 내준 수비진이 약점이지만, 득점 선두 김동찬(20골)을 필두로 한 공격진의 위력이 만만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12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팀 득점은 56점으로 60득점을 기록한 경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대구와 대전의 통산전적은 12승 18무 13패(대구 기준)로 박빙이다. 하지만 올 시즌 대구가 대전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대구가 최종전에서 대전에 승리를 거두고 클래식 직행 티켓과 우승의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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