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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FA컵 결승전의 대진이 결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결승전 ‘슈퍼매치’가 기적적으로 이뤄졌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올해부터 바뀐 FA컵 결승전 방식인 홈 앤드 어웨이로 한국 최고의 축구클럽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과 울산에서는 나란히 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전이 열렸다. FC서울은 홈에서 챌린지(2부리그) 5위를 기록 중인 부천을 상대했고 울산 현대는 홈으로 수원 삼성을 불러들였다.

서울은 전반 7분만에 터진 데얀의 헤딩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칼레의 기적’을 꿈꿨던 부천의 반란을 잠재웠다. 수원은 전반 38분 울산 외국인선수 코바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거짓말같이 3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결국 결승에는 서울과 수원이 올라가게 됐고 기대를 모았던 FA컵 결승에서 슈퍼매치가 성사됐다.

그동안 FA컵 결승전은 2007년 한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판승부로 열려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규정이 변경돼 결승에서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게 된다. 1차전은 수원, 2차전은 서울에서 열리는데 자세한 결승전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 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주어지며 만약 우승팀이 리그 3위안에 들었다면 클래식 4위팀이 진출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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