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베르투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1970년 브라질 황금세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던 카를로스 알베르투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AP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알베르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향년 72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당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알베르투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브라질은 펠레, 자이르지뉴, 토스타오, 호베르투 히벨리누 등과 함께 역대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금 세대의 주장을 맡았던 알베르투를 브라질에서는 '영원한 주장'으로 부르며 레전드로 대우하고 있다.

그의 절친한 친구인 펠레는 그의 사망 소식에 "나의 친구이자 형제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알베르투는 선수 시절에는 주로 브라질 리그에서 활동했고, 1977년부터는 미국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다 1982년 뉴욕 코스모스를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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