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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가족이 없는 삶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스카이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가족들이 모두 맨체스터로 오는 걸 원하지 않았다. 다음주면 내 딸은 20살이 되고 아들은 17살이 된다. 그들은 모두 런던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맨체스터에 홀로 옮겨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식들이 모두 내 뒤를 쫓아다닐수 만은 없는 나이가 됐고, 그들도 굳이 나를 따르기를 원치 않았다"며 "그 점에 대해 서로 이해했고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가족에게도 그들의 삶이 있기에, 처음으로 떨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가족들은 현재 무리뉴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던 시절 살던 런던의 저택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의 한 호텔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반년간 나는 파파라치에 시달리고 있다. 재앙과도 같다. 그들은 늘 같은 자리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다. 모두가 내가 사는 곳이 어딘지 알고 내가 입는 브랜드를 알고 있다"며 "조금도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 난 그저 다리를 거닐며 가고 싶은 음식점에 들려 마음껏 먹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며 지나친 관심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달 24일 EPL 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거둔 4-1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없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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