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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 등을 제치고 2016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유럽 베팅업체들이 일제히 전망했다.

베팅업체 비윈이 공개한 발롱도르 수상자 배당률에 따르면 호날두는 30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적은 1.18배의 배당률을 받았다. 이는 1만원을 호날두에 걸고 실제로 그가 이 상을 수상할 경우, 베팅액의 1.18배인 1만1800원을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2위 메시에 책정된 배당률이 6배,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29·바르셀로나)에 각각 7배, 8배의 배당률이 책정된 것을 고려한다면 이 업체는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고 있는 셈이다.

비윈 뿐만 아니라 윌리엄힐(호날두 1.14배) 스카이벳(1.16배) 188벳(1.10배) 등 다른 업체들 역시도 호날두의 배당률을 압도적으로 낮게 책정, 사실상 호날두가 이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예상의 배경에는 호날두가 2015~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의 2016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수아레스, 네이마르(24·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사비 에르난데스(36·알 사드) 디디에 드로그바(36·몬트리올 임팩트) 등이 일제히 호날두의 수상을 예상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만약 호날두가 실제로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게 될 경우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지난해에는 메시가 발롱도르 역대 최다인 5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한편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올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축구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10년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맺고 FIFA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여됐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발롱도르가 단독으로 주관한다.

그동안 축구기자단과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의 투표로 결정됐지만, 올해부터는 기자단 투표만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후보 역시 23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고, 최종후보자 3명은 별도로 발표되지 않는다.

■ 최근 발롱도르 수상자

- 2008년 호날두
- 2009년 메시
- 2010년 메시
- 2011년 메시
- 2012년 메시
- 2013년 호날두
- 2014년 호날두
- 2015년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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