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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손흥민(24)이 결장한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전 패배로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축구리그컵(EFL컵) 16강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휴식 차원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무사 뎀벨레 등 주력 선수들도 같은 이유로 제외했다.

1.5군으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자기 진영에서 수비수 조르주 케빈 은쿠두가 리버풀 마르코 그루이치에 볼을 빼앗겼다. 그루이치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향했는데, 쇄도하던 스터리지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역습을 당한 뒤 다니엘 스터리지와 골키퍼가 1대 1로 맞서는 위기를 맞았고, 이에 추가 골을 내줬다.

이에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와 빅토르 완야마를 차례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후반 19분 라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빈센트 얀센이 마무리하며 따라붙었지만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토트넘은 15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EPL 8라운드 1-1 무승부, 22일 본머스와의 EPL 9라운드 경기의 0-0 무승부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토트넘은 29일 레스터 시티와의 EPL 10라운드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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