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강원FC의 미드필더 세르징요(28)가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은 19일 "세르징요가 경찰청 외사정보과 및 법무부 서울출입국 이민특수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징요는 브라질 출신이지만 시리아 국적을 갖고 있다. 할아버지가 시리아계라는 이유로 2013년 브라질에서 시리아 시민권을 얻었다는 것이 세르징요의 주장으로 경찰은 세르징요가 브로커를 통해 위조된 여권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강원은 세르징요가 시리아 여권을 취득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그를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강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르징요가 시리아 여권으로 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한 것을 확인하고 아시아쿼터로 계약했다"며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필요한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K리그 선수들 중 위조 여권 소지 가능성이 있는 브라질 출신 이중국적 외국인 선수가 더 있다는 공문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사에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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