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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김명석 기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수비 실수가 되풀이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3-2 승리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번 경기(중국·시리아전)부터 수비진의 실수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중국, 시리아를 상대로도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흔들렸다. 그리고 이날 카타르전 역시도 경기 내내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2실점, 결국 진땀승을 거둬야 했다.

기성용도 “카타르전은 많은 부분들이 부족했다. 승점 3점을 따냈다는 것에 대해 만족해야 한다”면서 “특히 저번 경기에서부터 수비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다보니 수비수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다만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라며 동료들을 감쌌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그래도 실수가 되풀이되면 안 된다”며 “(숙소로)돌아가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이란 원정에 대해서는 “그동안 이란에 왜 졌는지 돌아볼 것”이라면서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2선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11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3분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의 역전 결승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란전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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