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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김명석 기자] 경기 내내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동점골을 내주고, 역전골을 허용해도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이 열기에, 슈틸리케호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제압했다. 한국은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앞섰고, 전장 역시 홈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보답해야 했다. 지난달 중국, 시리아전의 졸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역시 경기장에는 많은 관중들이 들어찼다. 그리고 경기 내내 다양한 응원 구호와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실점을 허용한 직후 망연자실해하면서도, 이내 목청껏 목소리를 높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이 1-2로 뒤지던 후반전 역시 뜨거운 응원은 계속됐다.

이 부름에 슈틸리케호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했다. 1-2로 뒤지던 후반 11분 지동원이 경기 균형을 맞췄고, 3분 뒤에는 손흥민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짜릿한 역전에 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경기 내내 뜨거운 응원가와 응원구호가 울려 퍼졌고, 파도타기 응원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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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경기는 슈틸리케호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팬들의 뜨거웠던 응원, 이에 보답하기 위한 선수들의 집념이 만들어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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