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6일 수원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출전할 경우 A매치 50회 출전을 기록하게 된다.

1992년생으로 내일 24세 90일이 되는 손흥민의 이 기록은 1980년대 이후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기성용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달성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만 18세의 나이로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를 한 이후 5년 10개월만에 50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된다.

한국 축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A매치 50회 출전을 기록한 선수는 단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다. 차범근은 1974년 12월 5일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베트남전에 출전하면서 A매치 50회 기록을 달성했는데, 당시 겨우 21세 207일이었다.

2위부터 7위까지도 1970년대 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황재만이 23세 65일로 2위이며, 박성화(23세 58일), 최종덕(23세 81일), 조영증(23세 85일), 허정무(23세 197일), 고재욱(23세 260일) 순이다. 1970년대에는 박스컵, 메르데카컵, 킹스컵 등 국제대회가 연중으로 있어 A매치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8위는 박지성이 23세 349일이던 2005년 2월 9일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에 출전하며 기록했으며, 9위는 2013년 2월 6일 크로아티아전 출전 당시 24세 13일이던 기성용이다.

참고로 지금까지 대한축구협회가 확인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 선수는 총 69명으로, 손흥민이 카타르전에 나서면 70번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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