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잉글랜드 매체가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을 향해 ‘유럽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붙여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더 선은 27일 ‘손흥민이 유럽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7가지 기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24일에 열렸던 토트넘과 미들스브러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2골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이 유럽 내 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하는 기록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첫 번째 이유는 손흥민이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점이다. 더 선은 축구 통계 웹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을 인용했다.

여기서 손흥민은 9.2점을 받았는데, 이는 유럽 전체리그를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브라이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완 그리즈만 등 내노라 하는 스타 플레이어들도 손흥민의 평점을 따라가진 못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 1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18일 선덜랜드 전에서 잠시 쉬어갔고 지난 24일 미들스브로전에서역시 2골을 넣었다.

세 번째 이유는 ‘탁월한 득점 기회 제공 능력’이다. 올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총 10골을 기록했는데, 손흥민은 토트넘 득점의 절반인 5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스토크시티 전에서는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왔고, 상대 수비수로부터 페널티 킥을 유도한 바 있다. 득점 뿐만 아니라 팀 득점을 돕는 능력까지 탁월한 것.

경고 혹은 퇴장 등, 카드로부터 자유로운 사실 역시 그를 빛나게 하는 기록이다. 다섯 번째 이유는 ‘슈팅을 주저하지 않는 대담함’이다. 올시즌 손흥민은 경기당 4.7개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중인데, ‘축구 황제’로 통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맨시티의 주전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만이 그를 살짝 앞서고 있다.

이 매체는 공중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역시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손흥민은 올시즌 30%의 공중 경합 성공률을 기록 중인데, 더 선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신체 조건이 더욱 뛰어난 윌프레드 자하(크리스탈 팰리스)보다도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라고 평가했다.

가장 뛰어난 기록은 단연 잦은 경기 MVP 선정이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 2차례나 MOM(Man of the match,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많은 기록들은 손흥민이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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