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16세 이하(U-16) 청소년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를 넘지 못했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인도 고아 판디트 자와하랄 네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눌렀지만,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앞서 이라크에 1-2로 패배한 뒤 오만과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1승1무1패(승점4)로 조별리그를 마쳤지만, 같은 시각 오만과 이라크가 1-1로 비기면서 조 3위로 밀리게 됐다. 오만과 이라크는 나란히 1승2무(승점5)로 조 1, 2위.

이로써 한국은 각 조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한국이 이 대회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예선에서 탈락했던 지난 2010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이번 탈락은 AFC U-16 챔피언십이 내년 인도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세계 청소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대회였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팠다.

U-17 세계 청소년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했는데, 한국은 대회 8강조차 오르지 못한 셈이다.

이로써 서효원호는 월드컵을 무대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볼 수 있는 기회조차 놓친 채 씁쓸하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편 한국이 U-17 세계 청소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것은 것은 지난 201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2년 전 칠레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제치고 B조 1위로 16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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