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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 슈틸리케 감독이 남은 4차례 홈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치러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시리아전을 마친 뒤 8일 귀국했다.

공항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하면 최종예선이 2경기가 늘었다"며 "순조롭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승점 22점이 필요할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예상과 달리 약체로 분류됐던 시리아와의 경기를 무득점 끝에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한국은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승점 6점, 골득실 +2), 1승 1무를 기록한 이란(승점 4점, 골득실 +2)에 밀려 A조 3위로 밀려났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 무승부에 대해 "승점 1점을 확보했지만 사실 승점 2점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며 "이 때문에 남은 홈경기에서 전승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6일 예정된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카타르와 홈에서 2-1로 힘겹게 이겼다"며 "이번에는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남은 경기에서 신경을 써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침투 패스가 7차례 밖에 나오지 않아 '직선적인 축구'를 강조했다"며 "시리아전에서는 어느 정도 나아졌다. 그러나 아직 문전 30m에서 세밀함이 떨어진다. 남은 경기에서 이를 보완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필요한 승점에 도달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카타르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3차전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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