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슈틸리케호가 시리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답답했던 경기력과 야속했던 골 결정력이 화근이 됐다.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마지막 패스가 부정확하거나,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

슈틸리케호가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무득점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해 8월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당시 무승부 이후 슈틸리케호는 12경기 연속 '적어도 1골씩'은 터뜨려 왔다.

스페인에 6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을 당시에도 한국은 끝내 1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고, 라오스전 8골, 미얀마전 4골 등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도 꾸준히 득점을 터뜨렸다.

다만 한국의 득점포는 중요한 월드컵 예선에서 침묵을 지켰고, 결국 예선 2연승 도전에도 실패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