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일본 축구협회가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나온 불공정한 판정에 항의하겠다는 뜻과 함께 감독 경질설에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겹치며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경기 후반 32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쨌든 결과가 패배로 이어졌기에 일본에서는 대표팀 감독인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 경질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일본 축구협회 타지마 코조 회장은 UAE전이 끝나고 "(감독 교체는) 전혀 없을 것"이라며 그의 연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나온 의문의 판정에는 항소한다는 입장이다.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니시노 아키라 기술 위원장은 "어렵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후반 32분 나온 아사노 다쿠마의 골 판정에 대해서는 "골키퍼의 동작을 봐도 그렇고 골라인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모니터가 있어서 영상으로도 확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 기술코치 시모다 마사히로는 "결과는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것은 없고 심판단에 어떤 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있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1985년에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1차전에서 한국에 당한 1-2 패배 이후 처음있는 충격적인 일이다. 또 일본이 급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현행 방식(2개조 분할)으로 바뀐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한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은 UAE전 패배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B조 4위에 랭크되면서 태국, 이라크와 함께 하위권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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