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브라질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에콰도르를 꺾으며 러시아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브라질은 2일(이하 한국시각) 에콰도르 키토의 아타우알파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네이마르의 1골 1어시스트와 가브리엘 헤수스의 멀티골 활약으로 에콰도르를 3-0으로 잠재웠다.

경기 전까지 브라질은 명성에 맞지 않게 2승3무1패(승점 9)로 조 6위에 그쳤었다. 에콰도르전 마저 패배한다면 4위까지 진출하는 남미 예선에서 더욱 위기에 몰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승점 3을 보태 4위가 됐다. 2위 에콰도르는 4승 1무 2패(승점 13)로 상승세가 꺾였다.

브라질은 이날도 에콰도르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던 후반 25분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헤수스가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에콰도르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31분에는 에콰도르 수비수 후안 파드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브라질은 10명의 에콰도르 팀과 싸우게 됐다.

경기 종료 3분 전에 브라질의 마르셀로가 올린 크로스를 헤수스가 에콰도르 왼쪽 진영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승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2-0으로 승리를 굳힌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헤수스가 다시 추가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현재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남미 조는 1위 우루과이(승점 13, 골득실 +5), 2위 콜롬비아(승점 13, 골득실 +3), 3위 에콰도르(승점 13, 골득실 +2), 4위 브라질(승점 12, 골득실 +6)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남미 조별예선에서는 총 10개 팀중 상위 4팀이 자동적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5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진출국과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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